이전 편에서는 피부 리프팅용 HIFU가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고 장·단점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비침습적이면서 효과가 좋아서 시술건수가 점점 증가할 것이며, 효과 지속을 위해서 지속적인 시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HIFU에는 어떠한 장비가 있고, 각각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 과연 클래시스(슈링크)가 전체 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이는 투자 초보자의 개인적 의견에 불과하며, 투자와 관련된 의사결정은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책임으로 이뤄져야할 것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시장에서의 인정받은 HIFU 장비
국내에서의 인기를 증명하듯 HIFU 장비는 식약처 품목허가(제조+수입)*기준 150개 넘게 있습니다. 그중에서 시술이 제일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제품은 울쎄라, 슈링크, 더블로입니다.
* 식약처 의료기기 정보포털에서 품목명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집속형초음파자극시스템'으로 검색한 결과
아래 세 장비 간의 효능·효과에 대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통제된 환경하에서 수행한 별도의 임상시험을 통해 장비 간 비교를 해야 객관적이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별 장비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은 많지만, 장비 간 비교를 하는 레퍼런스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시술을 시행하거나 받은 사람들의 주관적인 평가를 정리하는 수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 울쎄라(Ulthera)
국내 최초로 소개된 HIFU(국내허가 2009년 10월 13일)로서 리프팅용 HIFU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908년에 설립된 멀츠(Merz)라는 독일 헬스케어 기업에서 개발하였습니다. 외국회사이다 보니 생소할 수 있지만 안티에이징 시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멀츠의 다른 제품인 제오민(Xeomin, 보툴리눔 톡신), 벨로테로(Belotero, 필러)는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사실 울쎄라는 명확히 말하면 HIFU는 아니고 MFU(Micro-Focused Ultrasound)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 허가상 품목명을 비교해 보면 울쎄라, 슈링크, 더블로 모두 '집속형초음파자극시스템'으로 되어 있고(모델별로 상이), 초음파를 이용하며 작용원리도 비슷하니 별도 구분해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장점
- 유일하게 미국 FDA 품목허가 완료 ☞ 눈썹 리프팅(2009년), 목 리프팅(2012년), 데콜테 재생(2014년) 등 3가지 적응증(Indication)에 대해 허가를 받았습니다. 아직 얼굴의 주름 및 탄력개선에 대한 허가는 없는 상태입니다.
- 글로벌 100만 번 이상 시술 달성(2017년 기준) ☞ 안전성, 효능·효과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져 신뢰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시술 시 실시간으로 피부 속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DeepSEE™ 기능으로 맞춤형 시술 가능 ☞ 사람, 부위, 피부상태 등에 따라 각 피부층의 두께와 위치가 다른데, 팁 끝에 달려 있는 영상진단 장비로 원하는 부위를 정교하게 타게팅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 최대 강도가 높아서 유지기간이 비교적 김
- 정품팁 사용여부 확인 가능 ☞ 요새는 불법 재생팁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정품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울쎄라는 시술 후 병원에서 정품 인증 홀로그램 스티커를 제공해 주는데, 멀츠 홈페이지에서 인증번호 또는 QR코드로 확인 가능합니다.
단점
- 고가 ☞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국내장비 대비 4~10배 비쌉니다.
- 최대강도가 높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통증이 있는 편
- 시술시간이 긴 편임
- 얼굴, 목, 상체 상부에만 사용
슈링크(Shurink)
'클래시스'라는 2007년 1월에 설립된 코스닥 상장사가 개발한 장비입니다. 하이로닉의 '더블로'에 이어 2014년 8월에 국내에서 2번째로 허가를 받았지만 HIFU 리프팅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장점
- 울쎄라 대비 저가 ☞ 구체적인 숫자로 보자면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한데, 300샷 기준으로 울쎄라는 50만원 내외이지만, 슈링크 유니버스(최신 버전)는 10만 원입니다. HIFU의 특성상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아서 주기적으로 시술을 받아야 하는데, 저가이다 보니 예방적 효과를 원하는 20대까지도 고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또한, 울쎄라 시술 1회 비용으로 슈링크 1회 + 스킨부스터, 실리프팅 등 다른 시술을 병행하는 게 가능해서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최대강도가 낮아 통증이 약한 편
- 시술시간이 짧음
- 복부, 허벅지 등에도 적용 가능
- 2022년에 리뉴얼된 버전 출시(슈링크 유니버스)
- 국내 장비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음 ☞ 울쎄라를 제외한 시장의 점유율 1위
단점
- 울쎄라 같은 모니터링 기능이 없음 ☞ 시술자의 노하우와 숙련도에 의지해야 함
- 시술 유지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음
더블로(Doublo)
'하이로닉'이라는 2007년 12월에 설립된 코스닥 상장사가 개발한 장비로서, 세계에서 2번째, 국내에서 1번째로 리프팅용 HIFU의 품목허가(2011년 8월)를 받았습니다.
장점
- 울쎄라 대비 저가 ☞ 슈링크와 동일
- 최대강도가 낮아 통증이 약한 편
- 시술시간이 짧음
- 복부, 허벅지 등에도 적용 가능
- HIFU와 RF가 결합된 신제품 출시(2021년 출시, 제품명 V-RO) ☞ 시술효과 개선 및 시술시간 단축 가능
단점
- 울쎄라 같은 모니터링 기능이 없음 ☞ 시술자의 노하우와 숙련도에 의지해야 함
- 시술 유지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음
- 슈링크 대비 인지도가 낮음
각 HIFU 장비의 장·단점을 비교·분석해보니 울쎄라 vs. 국산장비로 그룹을 나눌 수 있습니다. 울쎄라의 특장점이 독보적이긴 하지만 국산 장비의 경우 가격이 낮아서 고객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20대, 피부·미용 시술 비용 가격에 민감도가 높은 남성들도 부담없이 진입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중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다수의 사용례가 축적된 슈링크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클래시스라는 기업이 갖고 있는 사업구조 및 재무에 대한 사항을 공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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