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공부

[투자 아이디어 찾기] Fortune's 100 Best Companies to Work for

by 마룬 버핏씨 2023. 4. 30.

얼마 전에 읽음 책 「초과수익 바이블 」 2장에서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대상으로 기업문화, 경영진, 이사회, 인사정책 등의 정성적인 데이터가 훌륭한 기업을 언급하고 있다. 그 예로 들고 있는 Fortune지가 선정하는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Fortune's "100 Best Companies to Work for"

 

미국 경제 전문지인 Fortune은 1998년부터 해마다 세계적인 국가 직장문화 컨설팅 업체인 GPTW(Great Place to Work)와 협력하여 일하기 좋은 기업 100개를 선정하고 있다. 평가는 기업체들로부터 얻은 데이터와 수십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GPTW가 자체 개발한 로직에 따라 이루어지며, 1차 신뢰경영지수(Trust Index™) 진단과 2차 문화평가(Culture Audit™)로 구성되어 있다.

 

1) 신뢰경영지수 : 56개 문항을 통해 직원들이 인식하고 있는 기업의 Credibility, Respect, Fairness, Pride, Camaraderie를 평가

 

2) 문화평가 : ■일하기 좋은 일터 신뢰, ■구성원의 최고 잠재력, ■핵심가치, ■구성원 참여, ■효율성, ■리더십 행동, ■혁신활동 성과 등으로 구성

 

일하기 좋은 기업이 왜 중요한가

 

2006년에 경영전략의 최고 권위자인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석좌교수 Michael E. Porter는 동료인 Mark R. Kramer와 함께 《공유가치 창출(Creating Shared Value)》이라는 새로운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기업들이 단기적인 재무성과에 매몰되어, 시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와 이러한 경영전략이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직원, 공급업체(Supplier), 고객, 공동체(Community), 사회(Society)의 복지와 안녕을 개선하는 CSV 전략을 채택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한다. 

 

CSV의 중요한 요소인 직원을 중시하고, 비전을 공유하며, 더 나은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좋은 기업을 판별하는데 Fortune이 선정하는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이 좋은 기준점이 될 수 있다. GPTW는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대한 주식 투자 수익률이 평균 11.4%로, Russell 3000 지수 수익률(6.4%)보다 2배 가까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2023년 선정 100대 기업의 공통점

 

2023년 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의 생산성이 미국기업 평균대비 우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직원당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을 봤을 때, 100대 기업의 성장률(7%)이 미국 전체 성장률(미국 노동통계청 발표 수치 -1.3%) 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매년 개선되고 있다(2021년 3% → 2022년 4% → 2023년 7%). 또한,  "Willingness to give extra a work" 항목에서, 100대 기업은 88%가 긍정적으로 답변한 반면, 나머지 기업은 52%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이런 높은 생산성이 직원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룬 성과가 아니라는 것이다. 100대 기업 직원중 83%가 근무환경이 정신적, 정서적으로 건강하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나머지 기업은 52%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100대 기업 중 22%가 직원에게 정신건강 관리 세션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17%가 최소 1개의 건강보험 옵션에 대하여 보험료 전액을 추가 지급한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소매와 헬스케어 기업의 사례를 봤을 때, 100대 기업과 나머지를 비교했을때 71% 더 많은 직원들이 기업이 정서·정신적으로 건강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고, 67% 더 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업무에 투입(Discretiony Effort)하고자 하며 있으며, 직원의 80%가 장기간 해당기업에서 장기간 근무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외에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96%) 직원들에게  원격근무 옵션한다. 직원의 생산성 제고뿐만 아니라, 우수 인력을 채용하고 유지하는데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나아가 기업의 사무실 유지 비용의 효율화에 도움이 된다. 

 

또 하나의 주목할만한 추세는 직원구성에 대하여 다양성 및 공정성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몇 년간 신입직원과 더불어 관리자 이상에서 유색인종의 비중이 급증하였다. 채용 시에도 출신대학, 전공 관련된 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있다. 

 

2023년의 선정결과는 2022년 8월에 50만명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한 것이다. 미국 대기업들이 직원-기업의 관계를 급격하게 악화시키는 정리해고를 본격 개시하기 이전이다. 따라서 2024년에 해고에 따른 영향을 유의 깊게 봐야 할 것이다. 

 

2023년 선정 기업중 상위 10개

 

2023년 선정기업 중 상위 10개는 다음과 같다. (시가총액 및 재무성과는 Fortune 홈페이지 기준) 

 

10 Best Companies to Work for
10 Best Companies to Work for (출처 : Fortune)

 

그 외 11~100위 기업 및 기존 선정내역은 Fortune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Fortune 100 Best Companies to Work For | Fortune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을 찾기 위해서는 상위보다는 하위기업들부터 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상세분석은 100위서 부터 거꾸로 봐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