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ETF 선택시 필수 점검사항!!

ETF는 우리나라에서 2002년 최초 출시 이후 20여 년 만에 시장규모가 100조 원에 이를 만큼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일반펀드보다 비용이 낮고, 투명성 및 환금성이 높은 데다가 최근 해외주식, 채권, 원자재, 테마 등 다양한 ETF까지 출시된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850여 개나 되는 ETF 중에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ETF 선택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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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선택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들은 ①시차총액, ②수수료, ③구성종목, ④추적오차와 가격괴리율, ⑤자산운용사입니다. 각각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①시가총액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에서 시가총액이 큰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가총액이 큰 ETF는 거래량이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래량이 많아야 원하는 시점, 원하는 가격에 ETF를 매수·매도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ETF의 거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동성 공급자(Liquidity Provider)가 매도호가와 매수호가를 내어주어도 거래량이 충분치 않으면 빠르게 제값에 거래가 체결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시가총액이 너무 작으면 상장폐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ETF는 일반기업과는 다르게 상장폐지 시점의 보유 중인 자산(주식)으로 투자자에게 환매가 되어 큰 손해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원치 않는 시점에 투자자산을 재분배하거나 투자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②수수료

수수료는 장기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므로 무조건 낮은 것이 좋습니다. 수수료는 해를 거듭할수록 나의 투자 수익률을 조금씩 침식해 가는 주범으로 가능하다면 줄여야 합니다. 특히나 같은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동종 ETF라면 수익률이 비슷한 수준일 텐데, 굳이 수수료를 더 부담할 이유는 없습니다.

 

ETF의 수수료는 총보수, 기타비용, 매매중개수수료로 구성이 되는데요. 중요한 포인트는 공시되는 총 보수 이외에 숨어있는 수수료인 기타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숨어 있는 간접비용으로 인해 모르는 사이에 많은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ETF] ETF의 숨은 수수료 찾기

 

③추적오차와 가격괴리율

추적오차와 가격괴리율은 ETF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입니다. 추적오차가 크고, 가격괴리율이 큰 상태가 지속될 경우 상장폐지가 될 수 있어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추적오차(Tracking Error)는 ETF의 순자산가치(NAV)와 기초지수 간의 차이입니다. 즉, ETF가 기초지수를 얼마나 잘 따라가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그러니 0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ETF 운용을 잘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가격괴리율은 ETF의 현재가격과 순자산가치(NAV)의 차이를 순자산가치(NAV)로 나눈 값입니다. 괴리율이 양수이면 프리미엄 상태, 즉 실제가치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고평가 상태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괴리율이 음수이면 디스카운트 상태, 즉 실제가치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④구성종목

ETF선택할 때 구성종목을 반드시 확인해서 내가 원하는 종목을 얼마나 담고 있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구성종목도 동일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테마형 ETF의 경우에는 차이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ETF 이름에 똑같이 '2차전지'라고 표기되어 있어도 보유종목은 많이 다릅니다. 실제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구성종목은 ETF의 자산구성내역(PDF, Portfolio Deposit File)에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PDF는 자산운용사 홈페이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증권사 HTS/MTS 등에 PDF가 게시되어 있습니다. ETF 이름에 '2차 전지'가 들어간 ETF 4개의 상위 5개 구성종목과 비중은 아래와 같습니다. 똑같이 '2차전지 테마'에서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는 종목들이 있지만 보유비중은 크게 차이가 납니다. 삼성SDI가 유망하다고 생각해서 익스포저를 늘리고 싶으면 삼성SDI 보유비중이 제일 높은 TIGER2차전지TOP10 ETF를 매수하는 식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2차전지 ETF의 상위5개 구성종목 및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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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 ETF 선택기준 4가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시가총액은 높고, 수수료가 낮으면서 추적오차와 가격괴리율이 낮으면 좋습니다. 더불어 내가 원하는 종목을 포함하고 있는 ETF를 고르면 됩니다. 이 정도 가이드라인만으로도 비슷한 이름을 가진 수많은 ETF 중에서 나의 투자목적과 투자성향에 맞는 ETF를 고르는 게 조금은 쉬워질 것 같습니다.